미래 인류를 기아로부터 살릴 수 있는 기적의 식물이라고 칭송받는 카사바(Casaba)는 아무데나 던져놔도 잘 자랄 만큼 엄청난 생명력을 자랑한다. 현재도 열대지방의 빈민가에서는 카사바를 주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카사바는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세계적인 구황식물이지만 한국에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카사바는 높이가 1.5~3m이고 지름은 2~3cm이며 가지는 많지 않다. 덩이뿌리는 사방으로 퍼지고 고구마처럼 굵어지며 길이가 30∼50cm, 지름이 20cm, 바깥 껍질은 갈색이며 내부는 노란빛이 도는 흰색이다. 이 덩이뿌리는 20∼25%가 녹말이며 칼슘(Ca)과 비타민C가 풍부하다. 덩이뿌리는 맛이 쓴 것과 쓰지 않은 것 두 종류가 있는데, 쓴 계통의 덩이뿌리에는 시안산(Cyanic acid)이라는 독성이 있다. 이 독성은 열을 가하면 없어지기 때문에 원주민들은 덩이뿌리를 감자처럼 쪄서 섭취한다. 또한 덩이뿌리에서 채취하는 녹말을 ‘타피오카’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중요한 녹말 자원이다. 카사바의 독성분은 주로 겉껍질에 들어 있으므로 껍질을 벗겨서 뭉갠 다음 물로 잘 씻어 침전시키면 된다. 침전된 녹말을 말리면 하얀 타피오카 녹말이 되는 것이다. 이 타피오카는 옥수수나 감자에 비해 접착력이 높아 아주 유용한 원료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가 자주 접하는 중국음식점의 면 색깔이 노란 이유도 쫄깃함을 증가시키기 위해 카사바 분말인 타피오카 녹말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타피오카는 100g당 120칼로리이며 비타민C, 마그네슘, 칼륨(K)과 철이 풍부한 식품이다. 또한 티아민과 비타민B6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이처럼 영양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아 현대인의 다이어트 영양식으로 많이 개발되고 있다. 카사바는 그냥 먹기도 하지만 감자나 고구마와 비슷한 방법으로 요리에 사용하기도 한다. 조리 전에는 독성을 낮추기 위해 카사바를 자른 후 물에 담근다. 삶은 카사바에 향신료를 뿌리고 양파, 건포도, 캐슈넛과 함께 사이드 요리로 활용된다 |